배달 대행 생각대로 라이더를 시작한 지 5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 생각대로 와 쿠팡 배달 파트너스 두 가지로 시작했는데요 그 차이점을 정리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배달 기사로 주 생활을 한 지 5개월이 된 시점에서 궁금한 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2021.10.02 - 2021년 9월4일, 배달대행, 배달 알바 체험 후기 (쿠팡 이츠 배달 파트너, 생각대로 배달 대행)
목차
1.배달대행 '생각대로'를 5개월 하면서 느낀 점
코로나 시기 모든 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하던 사업을 접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여러 가지 알바를 찾아봤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배달 대행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널리 알려져있는 쿠팡 배달 파트너스로 시작을 했는데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던 것같이 쿠팡은 대기업으로 특별 이벤트를 통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지만 단점이 한 번에 한 개를 운행해야 하는 단점이 있고요 다른 배달 업체(생각대로, 바로 고등)는 여러 개를 한 번에 운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생각대로 배달 업체를 선택해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서울, 경기권과 지방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달 수가 많은가, 적은가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배달 알바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을 자유롭게 쓰면서 일한데로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모든 직장들은 시간에 매이고 시간당 급여를 받습니다. 8시간 , 시간당 최저임금 얼마 해서 , 시간을 채우면 정해진 돈을 받죠 그러나 배달 라이더는 내가 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에 열심히 일하면 수익이 몇십만 원에서 몇백만 원 까지 차이가 납니다.
물론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일을 시작하면 한건을 잡고 그시간에 정신없이 바쁘게 일을 합니다. 한건 또는 같이 갈 수 있는 몇 건을 잡고 배달을 가는 중에 또 다른 건을 잡아 가정에 배달하는 동시에 음식을 준비하는 음식점의 시간 약 15~20분을 줄이고 바로 음식점에 들어가서 음식을 픽업하고 또 배달을 하고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배달하는 동안에는 정말 정신없이 돌아다닙니다.
간단하게 장 , 단점을 정리해보면
< 장 점 >
- 내가 시간을 정할 수 있다. 전일, 파트타임 ,주말반 등
2 시간 든 4시간이든 내가 정해서 그 시간 안에 하면 됩니다. 그리고 좀 쉬고 싶다면 언제든 사유를 말하고 하루 쉴 수 있습니다. 물론 배달 업체도 시간과 사람을 정해서 운영을 해야 지정된 음식점들의 배달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인원은 확보해야 하지만 전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상관없이 할 수 있습니다. - 일한 데로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루 일한 금액이 바로 보인다.
배달앱을 보면 일용직처럼 오늘 일한 금액이 어플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일반 사업을 하다 보면 수입이 일정치 않을 때도 있어 불안하기도 하는데요 한 건, 한건 할 때마다 수입이 올라가는 것이 보이고 그것이 또한 일을 할 때 자극이 됩니다. 조금만 더 하면 더 많이 벌 수 있겠구나 그래서 더 뛰어다니며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 직장 내 사람과의 스트레스가 없다.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는 직장 내에서의 사회생활 아니겠습니까? 사람과의 관계, 더나아가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너무 큰데요. 배달 알바는 그런 눈치 볼일이 없습니다. 물론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계시지만 직장에서 말하는 갑을 관계는 아닙니다. 내 사정을 미리 적절하게 말하면 일을 할 수도 뺄 수도 있습니다. - 잘 이용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적절하게 잘 조절하면 뛰어다니며 일하는것이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허벅지 근육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배달을 하다 보면 계단도 수없이 오르고 , 뛰어다니고 합니다만 그 대신 허벅지 근육이 튼튼해진 것을 느낍니다. 무리하지 않게 한다면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단 점 >
- 교통 사고의 위험이 있다.
가장 큰 단점이죠 조심을 해도 바쁘게 다니다 보면 교통사고의 위험에 여러 번 아찔한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제가 조심해도 다른 차들 때문에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통사고는 차든, 오토바이든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사고가 난다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하루가 시작될 때 항상 오늘도 천천히 조심히 운행하자.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합니다. - 주유비 상승으로 차 기름값이 너무 크다
보통 오토바이는 하루 기름값이 몇천원선이지만 자동차를 이용하면 몇만 원까지 운행한 건수만큼 상승하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2인승 전기차 같은 것도 정부 보조금을 받아 사서 운행하시는 분들을 봤습니다. 전기차를 운행하면 한 달 6만 원 정도면 된다고 하니까요. 한 달에 예를 들어 200만 원을 번다면 50만 원 정도는 기름값으로 나가는 것 같습니다. - 배달을 빨리 해야 한다는 시간의 압박이 있다.
이것은 개인이 하기 나름이지만 상황에따라 배달하기 위해 한건을 잡고 돌리면서 다른 건을 잡는데 예를 들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택배기사들이 배달을 하면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 사람들이 많으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어 다른 음식을 받으러 갈 시간이 촉박해지고 늣어질까하는 마음의 압박? 이 있습니다. 물론 다음 배달시간을 길게 잡으면 되지만 그러면 시간 안에 몇 건 할 수 없기 때문에 돈이 안됩니다. 배달은 시간이 돈이 되니까요.
2. 배달대행 알바 지금도 계속할 것인가?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면 '예스'입니다. 배달 알바는 내가 하기 나름이지만 일한 만큼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처음과 다르게 지금은 적응이 되어서 그렇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지금은 낮과 저녁에 3시간씩 일하면서 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물론 배달 알바를 하시는 분들이 고수익을 얻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만족하는 것이죠. 사실 배달 대행 라이더를 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저소득자이며 기초수급자들 , 신용불량자들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많죠 이전에는 일용직 근무나 다름이 없는 분야였습니다.
3. 배달대행을 통해서 처음보다 지금 수입은 어떤가?
처음 배달을 시작할 때는 한 번에 하나씩 1건당 3,000원 정도였습니다. 원래 3500원인데 수수료가 400원 , 원천징수 100원 정도 해서 실제로 받는 금액은 3,000원 정도 됩니다. 그리고 거리에 따라서 4~5천 원 할 때도 있고요 차이가 있죠. 잘 모를 때는 그냥 닥치는 대로 다녔지만 지금은 어떻게 해야 돈이 되는지 알죠. 가까운 곳을 여러 개 잡아서 한꺼번에 돌리면 한 번에 2~3개씩 돌리게 되죠. 물론 한 번에 더 많이 돌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럼 돈이 되죠 하는 만큼 돈이 되는것이니까요 지금은 좀 적응이 되어서 6시간 일하고 약 10만 원가량을 버는 것 같습니다. 한 달 총 250만 원을 번다면 그중에 50만 원은 기름값이니까 약 200만 원 정도 번다고 보면 되죠.
저는 그냥 평범하게 하는것이고요 오토바이로 하느냐 , 차로 하느냐 , 시간을 얼마나 더 하느냐?, 더 시간을 투자하면 더 벌죠 하루 많이 하는 분들은 70개 정도를 돌리는데요 3,000원씩 계산을 하면 하루 21만 원이 나옵니다.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죠..
4. 배달대행(라이더) 업체들의 앞으로의 방향은?
2021.12.01 - 배달기사(라이더) 고용보험 의무화 총정리
2022년 1월부터 배달 대행업체 라이더에게 고용 보험과 산재 보험이 적용됩니다. 관련 내용도 작성을 했는데요 , 고용보험은 개인에게 0.7% 부과되고요 100만 원당 7,000원이 되는 것이죠 , 산재 보험은 라이더 15,000원 배달대행업체 15,000원씩 부담해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고용보험은 실업을 했을 때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이고요. 산재보험은 일하다가 사고가 났을 때 보호를 해주는 제도입니다. 라이더 입장에서는 근무 환경이 좋아졌다고 할 수 있지만 추가 지출이 생긴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고용 보험과 산재보험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닌 것이 저소득층과 신용불량자 등 국세청에 소득정보를 알리는 것이 싫은 분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내년 1월부터는 배달비용이 지방 3,800원으로 인상됩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수수료가 500원 , 배달비용은 3,300원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큰 폭으로 상승은 아닙니다만 배달비용의 증가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것은 명확해 보입니다. 또한 저소득층과 신용불량자들이 이제는 배달을 못하기 때문에 배달 라이더의 수도 줄어 들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코로나가 다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정부의 방역체계도 다시 일상의 회복이 아닌 통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배달업체는 성장하고 있고 많은 배달 라이더가 필요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배달대행 라이더에 대한 인기도 더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제 배달을 시작하시는 입장에 계신 분이라면 정보 얻으시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 좋아요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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